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이 책을 쓰신 김익한 교수님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지만 시작을 하지 못했었다. 책을 집어서 읽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됐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다이어리에 내년 목표를 적을때 책읽기가 꼭 들어가 있는 그런 보통의 사람이었다. 그때 우연히 유튜브 하나를 보았다. 바로 김익한 교수님의 '김교수의 세가지'라는 유튜브였다. 이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가장 처음 접한 영상은 바로 눈운동 독서법이라는 영상이였다. 말 그대로 우리 눈의 움직임을 독서에 맞게 최적화 시키는 것이다. 정말 별거 아니고 처음에 한달간 하루 10분 아침에 책의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글자만 눈으로 쭉 따라서 빠르게 읽는 것이다. 사실 내가 책을 읽기 싫었던 이유중 하나가 너무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넣을려고 하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져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눈운동 독서법 첫번째 단계는 그런 나에게 정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그런 좋은 독서 입문 방법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나는 점점 독서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 꾸준히 독서를 하고 있다.
나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준 김익한 교수님의 책이 서점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책을 구매를 했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머릿속에 있던 것이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유튜브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정말 복잡하지 않고 명확하고 쉽게 내용을 전달하는 분이신 것 같다. 너무 좋은 내용의 책이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대해서 부족하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책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 기록이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나는 것을 메모하고 들은 것을 적고 회의할때, 수업을 듣고 필기하는 것을 기록이라고 하지 않는다. 기록은 이러한 메모들을 종합하고 재구성하여 제대로 정리하는 그런 행위이다. 아무것이나 듣고 쓰고 한다고 해서 그것을 기록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기록은 내 안에 있는 여러 생각들을 끄집어내 명시화,가시화하는 행위이다. 말 그대로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기록은 과거와 미래의 일들을 현재로 끌어와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행위이다. 즉, 기록은 여기저기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 지식등을 나만의 것, 즉 자기화하여 글,말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명시화하여 나타내는 행위이다.
2. 기록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기록을 왜 해야될까?
우리는 성장을 해야한다. 계속 똑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에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반복된 삶을 살아가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반복되는 삶속에서도 우리는 성장요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의식과 습관으로 살아가는 동물이다. 우리가 대부분 말하거나 행동할 때 의식적으로, 많은 생각을 거쳐 하지 않는다. 무의식중에 형성된 습관,행동들이 몸속에 자연스럽게 내재화되어 우리의 뇌에 저장되고 뇌의 명령에 의해 행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하려면 이 무의식,습관을 건드려야 한다. 무의식,습관을 건들기 위해서는 무의식을 의식으로 바꾸는 행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기록의 역할이다. 무의식중에 떠다니는 것을 기록을 통해 눈에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즉, 명시화가 필요하다. 바로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을 바꾸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 기록은 어둠속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조그만 손전등인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을 기록으로 명시화하지 않고 정리하지 않으면 그 생각들은 없는 생각이나 마찬가지이다.
3. 그렇다면 기록을 어떻게 해야할까?
기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덜어내기'이다. 수업을 듣고 영상을 보고 모든 것을 듣고 그대로 메모하는 것은 기록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메모를 하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다 알 수 있지만 그것이 절대 우리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지식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우리가 듣고 배운 지식이나 모든 것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기화가 되었냐'의 유무에 달려있다. '자기화'되지 않은 정보는 여전히 남의 것이다. 아직까지 내가 쓸 수 있는 '나의 지식'이 아니다. '자기화'하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 정보를 평가해 그 중에 '핵심 키워드'를 선별해야 한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기록'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집중해서 내가 정보들을 평가하고 키워드를 선별하고 메모해 바로 재요약해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한다면 그것이 진짜 '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키워드 사이에 나만의 해석으로 나만의 서사를 만든다면 쉽게 까먹지 않고 장기 기억으로 내 머릿속에 깊게 박힐 것이다.
이 책에는 어떤 부분,내용을 메모하고 기록할지도 매우 다양하게 나와있다. 하지만 나는 전체적으로 기록이 가지는 의미와 방법, 이유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이 글을 통해 기록이라는 영역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파악하고 바로 시작해보았으면 좋겠다. 절대 부담이나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지 않은가. 또한 완벽한 것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 완벽하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완벽과 멀어지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책상에 앉아 오늘 한 일이나 할 일들에 대해 적어보자. 조금 더 덜어내고 덜어내 메모하고 기록해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어 한층 더 성장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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