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평점: 4.5/5 ( 희망을 찾아 떠나자)
2. 키워드: 희망, 지옥, 고통, 별
3. 한 줄 요약:
4. 리뷰
단테의 <신곡>은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을 거치며 여러 가지 인물, 상황과 마주치며 느끼는 감정, 이야기들을 전달한다. 희대의 명작이라 불리는 이 고전서는 우리의 삶에 깊은 깨달음과 교훈을 준다. <신곡>은 단순히 일종의 소설이 아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신곡>이라는 작품을 통해 나타낸 철학서이다. 하지만 <신곡>은 방대한 내용과 철학적인 표현에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책 <지옥에 온 단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을 핵심을 짚어 조금 쉽게 단테의 교훈을 전달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을 수 있을까? 한두 번만 찾아온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하지만 매 순간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포기한다면 우리는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지옥>의 단테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비참하고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시기에 탄생시켰다. 한 나라의 최고위원까지 올랐던 그는 정쟁에서 패배하여 추방당하고 공직을 영구 박탈당하며 유배지로 내몰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기에 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갈 희망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바로 이 위대한 걸작의 시작을 열었던 것이다.
무엇이 지옥일까?
단테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옥은 단순히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하고, 죄를 지은 사람이 가득한 그런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지옥은 바로 ‘희망이 없는 삶’이다. 단테의 ‘지옥’에서 나오는 죄인들은 희망 없이 자신이 이생에서 지은 죄에 대해서 끊임없이 벌을 받는다. 그들에게는 이런 지옥에서 벗어날 방법도 도망갈 곳도 없다. 죽음으로써 이 고리를 끊지 못하고 ‘희망이 없이’ 계속해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반대는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하려는 의지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이다. 즉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사는 삶'이다. 고통을 받아들일 줄 알고 인내하고 절제하며 그 안에서 성장하며 희망을 찾는 것,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이다.
탐욕과 절제
그렇다면 이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구체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까? 단순히 개인에 관련된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과 행복, 기쁨을 공유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우선, 욕심을 줄이자. 절제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자. 돈에 대한 인색함, 낭비는 큰 화를 불러온다. 정말로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돈일까. 물질적 풍족함이 행복을 대변할 수 있을까.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볼 수 있을까. 돈, 명예, 권력보다는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성장하는데 집중하자. 스스로를 채우며 내면의 풍족함을 사람들과 나누어 보자.
또한, 비어있음에 불안해하지 말자. 꽉 채워있을 수는 없다. 비워있어야 무언가를 담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 않는 시기의 공백에 불안함을 넣기보다는 행복을 채워보자. 자신을 격려하면서.
진정한 강자의 품격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요즘에는 가만히 있으면 호구고 우습게 본다고 해서 이러한 풍조가 더욱 만연하다. 화내보이면 강해 보이고 손해보지 않는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됐다. 진정한 강자는 내면에서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로 보는 영화, 드라마에서만 봐도 여유 있는 사람이 항상 강자에 속한다. 쉽게 분노하는 사람이 결코 강해 보이지 않는다. 조급해 보인다고 생각할 뿐.
항상 겸손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성장해야 성숙한 사람이 된다. 거만이란 실은 대단치도 않은 인간이 남에게 대단한 인물로 보이려 하는 행동일 뿐이다. 항상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 자신이 답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서지도 말자. 항상 귀 기울여 듣고 함께 해결하려고 하자.
p. 117 상대방보다 뒤처진 순간마저 즐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인생 강자 중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오만하지 말자.
말의 무게를 알아야 한다. 진정한 강자는 말을 아낄 줄 안다. 말이 앞서기보다는 스스로 현실을 먼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되기를 희망하고 더 나은 삶을 바라본다면 행동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우선 지금 현재에서 찾아야 한다.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당장 나의 눈앞에 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조급함으로 현재 얻을 수 있고 할 수 있을 그르치지 말자. 생각을 줄이고 담백하고 간결한 게 '지금'을 바라보자.
p.160 인생이 바닥을 치고 있을수록 행복감을 다시 상승으로 반전시키는 방법은 '지금, 여기'에서 빛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점을.
진실된 인생
나의 기준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으려 하지 말자. 변한 세월, 관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배려해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상대의 생각과 태도, 관점을 먼저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또한 남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 것만큼 잘못된 일도 없다.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미래의 내가 그 죗값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관계를 맺어가는 사회에서 누군가를 배신하고 배반하는 일은 너무나도 큰 죄이다.
p.189 "배반은 사람에게만 있는 악덕이기에 하느님이 더욱 싫어하신다. 그렇기에 사기꾼들은 지옥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곳에서 더욱 큰 고통을 당한다.
최고의 복수는 잘되어서 떳떳하게 그들 앞에서 나타나는 것이라 했다. 즉, 복수심에 불타올라 자기 자신을 절대 망치는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복수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나'의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살게 된다. 복수하기 위해 그들을 계속 괴롭힌다는 것은 결국에는 나의 행동, 삶이 그들에게 초점이 맞춰있다는 뜻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복수를 하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결국에 복수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쓸쓸하고 초라한 나만 마주하게 될 뿐이다.
부끄러움이라는 기준
우리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기쁜 일도 많지만 사실은 괴롭고 고통스럽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더욱 많지 않은가. 우리는 이 고통들만이 삶에서 지속된다면 계속 살아갈 이유는 없다. 조금이나마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자신만의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정확한 기준이 삶의 불확실성,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그 기준 중에 하나가 바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그만큼 어떤 일이나 상황이 나의 기준에서 벗어난 것임을 인지할 수 있는 상태이며 그것에 대해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 벗어난다면 정말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부끄러움과 나태한 삶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아가는 삶이 우리가 정말 인생에서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단테가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우리가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희망이라는 별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다. 별을 바라보며 그저 희망을 갖고 계속,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 우리가 계속해서 별을 추구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단테의 결론이다.
5. 마무리 생각
어떤 삶을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질문이다. 모두에게 다 기준이 다르다. 돈을 많이 번 삶, 명예를 이룬 삶,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산 삶등 정말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준들은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바로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며 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희망이라는 것이 거창한 게 아닌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 월급을 받는다는 희망,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면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긍정적 효과를 바라보는 희망, 공부를 한다면 성공하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희망.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희망이라는 원동력을 가지고 행해진다. 우리는 이미 희망을 가지고 산다. 크게 인지를 못할 뿐이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조금 더 삶에 확장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받아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 마음속에 나만의 별을 가지고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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